
어느 작은 도시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셰프가 살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매일 콘텐츠를 만들며 지치는 모습을 오래 지켜봤어요.
“왜 콘텐츠는 이렇게 어렵기만 할까.”
셰프는 그 질문을 오래 품고 있었습니다.
생각 끝에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콘텐츠도 요리와 같아야 한다.”
정성껏 준비되고, 따뜻할 때 나오고, 먹는 사람이 편안해야 한다고요.
그날부터 셰프는 조용히 주방을 열었습니다. 간판도 크게 걸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도 앞세우지 않았어요. 대신 접시 위에 매일 정성을 조금씩 얹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DORIS.
사람들은 그의 작은 식당을 DORIS라고 불렀습니다.
DORIS에게 손님은 언제나 주인공이었어요. 그는 손님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용히 기억해두고, 다음번엔 조금 더 잘 맞는 접시를 내어드렸습니다.
바쁜 손님에게는 시간을,
길을 잃은 손님에게는 방향을,
자신 없는 손님에게는 용기를.
DORIS는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요리를 다 내어드린 뒤에는 언제나 조용히 주방으로 돌아갔어요. 주인공은 언제나 손님이었으니까요.
지금도 DORIS는 어딘가에서 조용히 접시를 닦고,
새 메뉴를 궁리하고,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더 가벼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혹시 오늘 이곳에 앉으셨다면, 편히 계세요.
오늘의 자리는 당신을 위해 준비해뒀습니다.